기 자 회 견 문 -민주노총 산하 1,300여개 단위노조 대표자들의 단식농성 돌입에 즈음하여- I.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이갑용)은, 노동계를 비롯한 각계 각층의 한결같은 요구에 도 불구하고, 아직도 파업유도, 노조탄압 관련책임자 처벌, 공안탄압의 희생자 원상회복 등에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는 김대중정권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오늘부터 산하 1,300여개 단 위노조 대표들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등 투쟁의 강도를 더욱 높일 것임을 밝힌다. 2.민주노총 지도부 단식농성 5일째이다. 지도부 단식투쟁에 이어 금속, 건설, 사무금응 등 각 연맹 간부들의 단식농성으로 확산되고 있다. 노동계의 경고파업과 연일 규탄집회, 시민사회단 체들의 시국선언, 항의집회 등이 줄을 잇고 있다. 우리의 요구는 결코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즉각 실행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김대중정권은 이러 한 범국민적 요구를 아직도 외면하고 있다. 노동자, 서민들은 IMF고통으로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터에 재.보궐선거에의 50억 지원, 수천만원대의 고급옷 로비, 공안검찰 파업유도, 노동 자폭압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으면서도 여태까지 재 정신을 차리지 못한단 말인가. 3.민심을 읽지 못하는 정권으로부터 노동자를 비롯한 국민들의 마음이 떠나고 있다. 민의를 배반하는 정권에게는 머지않아 종말이 온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사태가 이렇게 심각함에 도, 기다렸다는듯이 서해안 교전사태를 십분 악용해 자신의 부도덕성을 가리려 하고 있다. 우 리가 더욱 분노하는 깃은, 검찰 공안탄압으로 여론이 들끊고 있는 지금도 대우조선 노조간부 에게 실형이 떨어지는 등 노동자에 대한 파렴치한 탄압이 계속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4.정부여당이 조폐공사 파업유도건에 국한해 특별검사를 임명하겠다고 하고 있으나, 이는 본 질을 호도하고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짓에 다름 아니다. 검찰의 파업유도 노조탄압 사례만 보 더라도 어디 조폐공사뿐이겠는가. 만도, 한국중공업 등 금속, 서울지하철 등 공공, 장은증권 등 사무금융, 대전성모병원 등의 보건의료 사업장들이 모두 포함되어야 한다. 만일 국정조사 자 특별검사제도를 위기 탈출의 요식행위로 여긴다면, 걷잡을 수 없는 노동자, 국민의 저항을 유발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 5.이에 민주노총은 다시 한 번 검찰 파업유도, 노조탄압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관련 책 임자 전원 구속처벌, 공안검찰에 의해 희생된 구속노동자 석방과 수배조치 해제, 공작기구이 자 폭압기구인 공안대책협의회 즉각 해체, 대통령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강력히 촉구하면 서, 산하 1,300개 단위노조 대표자들이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농성투쟁에 들어감을 밝힌다. 만 일 김대중정권이 우리의 목숨을 건 호소를 끝내 외면한다면 정권퇴진을 내걸고 '총파업을 포 함한 총력투쟁'과 범국민적 항쟁을 전개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 1999닐 6원 18일 전 국 민 주 노 동 조 합 총 연 맹